- 레이저 야생조류 퇴치장비, 드론소독 등 철새 차단방역 강화 [세계타임즈=경남 최성룡 기자] 경상남도는 창원 주남저수지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가금농장으로의 농장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주남저수지에서 경남야생생물보호협회에 구조된 야생 쇠기러기에서 21일 최종 고병원성으로 확진됨에 따라 방역당국은 검출지점 반경 10km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정하고, 지역 내 사육 가금의 이동을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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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금농가 야생조류퇴치기 운영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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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주남저수지 방역사진 |
올겨울 들어 전국 10건의 야생조류 검출사례 가운데, 도내 첫 확인 사례로 사람과 차량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탐방로를 폐쇄하는 등 외부인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한편, 예찰지역 내 가금 사육농장 대상 예찰과 소독활동을 강화한다.
경남도는 그간의 조류인플루엔자 전파의 주요 요인인 야생조류의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가금농장 대상으로 다양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야생조류의 농가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약 4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93대의 레이저 퇴치장비를 가금농장에 지원했다.
조류가 빛과 움직임에 매우 민감한 특성을 활용한 것으로 조류 시야에 강한 대비효과를 일으키는 녹색 레이저를 비추면 조류는 이를 포식자나 위험요소로 받아들여 농장 접근을 피하게 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위해 없이 심리적 회피 반응만을 유도한다.
또한, 야생동물의 접근이 쉽지만, 사람의 손이 닿기 어려워 소독이 취약했던 축사 지붕 등 방역 사각지대에 대해 올해부터 ‘드론 소독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드론 소독은 사람, 장비의 농장 내 출입 없이 농장 밖에서 원격으로 방제가 가능한 이점으로 차단방역 측면에서 그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야생 철새 서식이 많은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 12개소에 대해서는 축산차량 출입 통제구간을 지정하고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하고 있다.
정창근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도내 주남저수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만큼 가금 농가의 철저한 차단방역이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농가에서는 환풍시설, 퇴비장 등에 차단망을 설치하고 틈새를 통한 야생동물의 출입이 없는지 항시 점검하고 축사 내·외부를 매일 소독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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