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환경 개선·상인과 주민 유대 강화 기대
신천지자원봉사단 강서지부(지부장 백도훈·이하 강서지부)는 9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화곡본동시장 금호축산 앞에서 화분 기탁식을 열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화분을 통해 시장 환경을 밝히고 정서적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 |
▲ 신천지자원봉사단 강서지부가 지난 9일 서울 강서구 화곡본동시장에서 열린 ‘다다익선’ 나눔 화분 기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강서지부] |
강서지부는 한 달에 한 번 탄소중립 실천과 희망 메시지 나눔을 목표로 화분 기탁 봉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서는 27개의 화분을 전달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2월 두 달간 국내에서 약 20만 명의 자영업자가 폐업했으며 소상공인 3명 중 1명은 월평균 소득이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시장과 골목 상권의 매출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봉사단은 시장 곳곳에 화분을 배치해 상인과 방문객 모두가 밝고 쾌적한 환경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임성택 화곡본동시장상인회 회장(72·남·화곡본동)은 “강서지부가 평소에도 봉사 활동을 꾸준히 이어와 상인들이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화분 나눔이 시장 분위기를 환하게 하고 상인들의 마음을 북돋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어렵지만 상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전통시장이 활기를 되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
▲ 신천지자원봉사단 강서지부가 지난 9일 화곡본동시장에 전달한 ‘다다익선’ 나눔 화분이 배치돼 있는 모습이다. [사진 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강서지부] |
강서지부 최미롱 봉사자(39·여·신월동)는 “경제 침체로 지친 상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반려식물을 준비했다”며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회원들이 직접 화분을 옮기고 배치했다”고 말했다. 또 “시민들이 ‘상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셔서 우리도 오히려 힘을 얻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서지부는 이번 봉사에 이어 추가로 41개의 화분을 전달하고 정기적인 화분 기탁 캠페인을 통해 시장 환경 개선과 소상공인 정서 지원, 주민·상인 간 유대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저작권자ⓒ 서울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