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타임즈 = 순천 양준호 기자]리얼리즘을 추구해 온 강홍순 화백이 자신의 고향인 순천에서 12년만에 개인전을 연다.
29일 강 화백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14일 순천문화의거리 하얀갤러리에서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강 화백은 "이번 전시는 과일이 지닌 각각의 특성과 이미지를 사진 만큼 세밀하면서도 화가의 시각까지 더해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전"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이번 전시의 주제는 '과즙의 달콤한 향을 그리며'로 잡았다.
특히 이번 작품들은 작가가 지난 2020년부터 과일에서 모티브를 얻어 3차원적인 재해석과 자신만의 회화적 아이덴티티를 더한 리얼리즘(사실주의) 작업의 결과물들이다.
강 화백은 "과거에는 빛을 탐구하며 순간의 인상을 포착해 감각적으로 그리는 '인상주의' 작품들을 주로 작업했다"며 "그러나 20여 년 전부터는 사실주의에 입각한 '리얼리즘'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초기에는 흑인과 말을 다루면서 작업의 깊이를 더했고, 2020년부터 과일에 초점을 맞춰 작업을 해왔다"면서 "직접 과일의 껍질을 벗기고, 자르고, 깨트려 긴장감을 만들고 클로즈업을 통해 과즙의 달콤하고 먹음직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과일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것이지만, 그에 대해 깊이 있게 느끼긴 어려웠을 것"이라며 "화가의 시각으로 재창조된 과일을 보면서 충격, 아름다움, 희열 등 다양한 감상을 느끼고 과일을 이전과 다른시각으로 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화백은 한국미술협회와 한국전업작가회 회원으로, 한국미협본부 이사와 순천지부장을 역임했다.
개인전 및 개인 초대전 41 회, 아트페어 16 회, 단체전 및 초대전 400여 회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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