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자가 명단 임의로 왜곡해 외부 유출…이미 고소 진행 이력 있어
2021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예수교회) 신도 10만여 명이 개입했다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발언이 쏟아지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반발하면서 당 내부에서도 내홍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컷뉴스는 7월 28일 보도를 통해 “국민의힘에 가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천지예수교회 내부 신도 명단 파일을 단독 입수했다”고 전했다.
천안 이단상담소는 “파일에 담긴 명단은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한 신도들의 명단일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민감한 개인정보가 담겨 있어 신천지예수교회에서 바로 삭제 조치했다”고 노컷뉴스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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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신천지예수교회 |
이에 신천지예수교회는 “노컷뉴스가 28일 보도한 당원 가입 명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신천지예수교회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명단은 2019년 당시 대전교회 청년들이 자체 활동을 위해 취합한 성도 명단”이라며 “총선이나 정당 활동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명단을 관리했던 인원이 신천지예수교회 탈퇴 후 파일명을 임의 변경해 내용을 왜곡·유출한 것”이라면서 “명단 유출자에 대해 이미 고소도 진행했던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이번 노컷뉴스의 보도는 출처가 불분명한 익명게시판에만 의존해 ‘신천지 정치 개입’이라는 프레임을 씌운 전형적인 악의적 보도”라며 “이번 허위·왜곡 보도에 대해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신천지예수교회 보도자료 내용 전문이다.
[알림] 노컷뉴스 ‘신천지 국민의힘 추정 당원 가입 명단’ 보도 관련
1. 노컷뉴스가 7월 28일 보도한 ‘신천지 국민의힘 추정 당원 가입 명단’ 관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2. 해당 자료는 지난 2019년 대전교회 청년회가 자체 활동을 위해 취합한 성도 명단으로, 총선이나 정당 활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3. 해당 성도 명단을 관리하던 자가 탈퇴 후 파일명을 임의로 변경하고, 내용을 왜곡‧편집해 유출한 것입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해당 명단 유출자에 대해 이미 고소한 바 있습니다.
4. 출처불명의 익명게시판에 올라온 내용을 기초적인 사실관계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일방적인 주장에만 의존해 ‘신천지 정치 개입’이라는 프레임을 덧씌운 이번 보도는 전형적인 ‘아니면 말고’식 악의적 보도입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이번 허위·왜곡 보도 및 이를 인용한 모든 보도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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