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비용,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리조트
태백에도 스키장이 있다?!
태백하면 강원도에서 바다도 없고 큰 하천도 없는 오지로만 떠올린다. 많은 사람들은 태백이 광산지역이고, 태백산 국립공원에서 등산하는 것만이 태백 관광의 전부인 줄 안다. 하지만 태백에도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스키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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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설원의 오투리조트 스키장 |
바로 오투리조트다. 태백시 출자사였던 태백관광개발공사가 지난 2008년 4300여억원을 들여 리조트, 골프장, 스키장 등의 시설로 개장한 곳. 하지만 운영이 휘청거리며 2016년 새로운 주인을 만나 부활의 계기를 마련했다. 부영그룹이 전격적으로 인수,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된 것이다.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오투리조트
부영그룹의 오투리조트 인수 후 골프장, 리조트가 새롭게 변신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게 변신한 곳은 바로 스키장이다. 부영그룹은 스키장 시설을 개선한 뒤 9월부터는 리프트 정비 및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요즘에는 제설기 및 운영 장비 점검 등 막바지 스키어 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이처럼 낙후된 스키장 시설을 완전히 탈바꿈 시키며 다음달 7일 개장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5년 만에 정식 개장이다. 초급, 중급, 상급코스 등 난도별 슬로프는 물론, 가족 단위를 위해 눈썰매장도 추가됐다. 벌써부터 많은 스키어들이 가슴 설레며 오투리조트 스키장이 오픈하기 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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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투리조트 설경 |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즐길거리
오투리조트는 개장에 맞춰 스키어는 물론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개장일 당일인 12월 7일에 한하여 리프트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그리고 12월 8일부터 12월 14일까지(7일간)는 리프트권을 1만5000원의 단일 가격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가성비 좋은 스키 & 눈썰매 패키지도 마련했다. 비수기(12월 7~20일, 2019년 2월 6~28일) 스키(리프트) 2인 패키지의 경우, 주중 실버(20평형)를 16만6000원에 이용가능하다. 객실 1박에 조식, 반일권(리프트)이 포함돼 있어 가성비 갑(甲)이다. 눈썰매 패키지는 더 저렴하다. 2인용 비수기 주중 골드(30평형)는 객실 1박, 조식, 반일권(눈썰매)을 포함해 14만4000원이다.
한 태백시민은 “오투리조트는 부영그룹 인수 후 태백지역 경제와 사회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오투리조트 스키장이 개장하면 겨울 스포츠를 즐기러 오는 관광객을 태백에 많이 유입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적한 곳에서의 힐링
한편 오투리조트에서 패키지를 이용해 겨울스포츠를 즐기고 나서 집에 오는 길에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태백이 주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요즘 가장 각광받는 관광지는 송혜교, 송중기 주연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였던 옛 광업소 일대. 드라마 속에서 특전사 대위 송중기(유시진 분)가 해외 파병지인 ‘우루크 태백부대’로 꾸며졌다. 드라마의 국내 히트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전파를 타며 국제적인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낙동강 1300리의 발원지인 황지연못은 태백 시내에 위치하여 관광객뿐만 아니라 태백 시민들도 항상 이용을 하는 현지인 명소이다. 눈 내리는 날 황지연못 벤치에 앉아서 마시는 따뜻한 커피를 잊지 못해 추억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 밖에 태백산 국립공원에 위치한 석탄박물관은 많은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다. 석탄 산업의 변천사와 과거 광부들의 일하는 모습과 애환을 생생하게 재현해 놓았다. [세계타임즈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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