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 초학문적 주제인‘우리 모두의 지구(Sharing the Planet)’를 중심으로 진행
[파주시 세계타임즈=송민수 기자] 파양초등학교(교장 강정수)는 지난 5월 29일, 전교생을 대상으로‘IB 인성탐험대 환경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작은 실천이 학교를 넘어 가정과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환경 교육의 살아 있는 사례를 만들어냈다.
이날 행사는 IB PYP(국제 바칼로레아 초등프로그램)의 초학문적 주제인 ‘우리 모두의 지구(Sharing the Planet)’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모든 학생들이 함께 참여했다. 학생들은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자연과의 연결성을 느끼고, 환경 보호를 위한 책임 있는 삶의 태도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도승진 강사를 초청한 환경 강연으로 시작됐다. ‘제로웨이스트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출발한 강의는 학생들의 일상 속 쓰레기 줄이기 실천을 안내하며,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아이 스스로가 질문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어진 체험에서는 친환경 설거지바, 천연 수세미, 커피박 키링을 직접 만들며 ‘내가 만든 물건으로 지구를 도울 수 있다’는 자부심을 심어주었다. 한 아이는 “내가 만든 키링을 가방에 달아서 친구들에게도 알려줄 거예요”라고 이야기하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학교-가정-지역사회를 아우르는 실천 기반의 교육으로 확장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파양초는 파주시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하여 교내에 멸균팩 및 우유팩 수거함을 설치했고, 향후 이 수거함은 가정과 관공서, 제로웨이스트샵 등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자원순환 네트워크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더불어, 중앙현관에는 ‘텀블러 인증샷’과 실천 다짐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었다. 참여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메시지와 다짐은 엽서, 사진,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되며, 누구나 환경 실천을 공유하고 응원받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실천 문화의 중심 공간’이 되고 있다.
이곳에는 “#도전_환경지킴이”, “#너부터말고_나부터먼저” 같은 학생들이 만든 해시태그 피켓과 관련 도서, 전시물도 함께 비치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환경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 교육 플랫폼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교장 강정수는 “이번 프로젝트는 아이들이 배운 내용을 스스로 실천으로 확장하고, 나아가 지역과도 연결하는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파양초는 앞으로도 마을과 함께 지속 가능한 삶을 실천하는 학교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환경 교육을 넘어, 학교와 마을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의 첫 걸음이 되었다. 아이들의 작은 손으로, 모두의 내일을 바꾸는 큰 움직임이 지금 파양초에서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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