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혜화동 대학로의 터줏대감 김대연 대학로족발보쌈 대표를 만나다

조원익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0 12: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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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족발보쌈집 김대연 사장

 우리나라에서 문화 예술의 메카를 떠 올리자면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를 누구나 연상 할 것이다. 수많은 공연 극장과 다양한 버스킹 공간에서 재능을 불태우며 미래의 꿈을 펼쳐가는 젊이들이 모이는곳, 혜화동 대학로!
또한 다양한 먹거리와 즐기고 볼거리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이 곳에서 20여년 동안 봉사활동과 사업을 하며 그 중심이 되어 살아 온 대학로족발보쌈집 김대연 사장을 만났다.

 


 혜화동역 4번 출구를 나와 50M정도 로터리 방향으로 걸어가면 개그맨 이봉원과 김수용 사진이 걸린 큰 간판이 눈에 뜨인다. 대학로족발보쌈이라고 적힌 간판에 재미있는 캐릭터 그림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데, 입구에는 다양한 먹거리 안내판이 붙어 있어 자연스럽게 식감을 자극한다.

 

▲대학로보쌈족발 외부 전경 


 
-이곳에서 사업하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2001년 오픈해서 19년째 되어 갑니다. 이곳에 오시는 많은 분들과 또 주변에 장사 하시는 분들하고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다 보니 벌써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그동안 대학로에서 몇가지 사업은 해 보셨을텐데 그중에서 가장 자랑거리로 손 꼽을 수 있는 사업은 어떤 업종 인가요?
 ▲현재 하고 있는 족발집입니다. 물론 음식점이다 보니 여러가지 점심메뉴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지만 족발은 오랜 시간 동안 정성이 묻어나야 만들어지는 음식입니다. 또 많은 심혈을 기울여야 되기에 풍미를 더할 실험과정도 몇여년 계속 지속되어 왔고, 이를 알아 주는 단골 고객이 많아 저의 자랑거리 업종이라 자부할 수 있습니다.

 

▲대학로족발보쌈 내부 전경


-대학로보쌈족발의 대표적인 메뉴는 어떤 것인가요?
▲저희 메뉴는 주로 족발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면 됩니다. 그냥 본 그대로의 족발의 맛을 풍미 하시는 분들은 일반족발로 드시면 되고요. 매운 것을 좋아 하시는 분들은 매운족발을, 두가지 맛을 다 원하시는 분들은 반반족발을 선택하면 됩니다. 그 외에 보쌈과 함께 족발을 드실 수 있는 싸이드 메뉴가 있는데 비빔막국수,멸치손칼국수, 호박 부추전이 등이 있습니다.
 

▲ 최고 인기 메뉴 반반족발  


-간판이나 액자에 걸린 여러 사진들을 보니 지역 특성 상 주로 연예인들이 자주 출입하는 것 같은데 일부 연예인들과 무슨 특별한 인연이라도 있나요?

▲제가 운동을 좋아해서 연예인이 주축인 스마일 야구단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개그맨 이봉원씨가 단장을 맡아서 하는 단체인데 그 단체에 탤랜트 신준영을 비롯한 개그맨 김수용,정진수 등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지인들과 오기도 하시고 해오름예술극단/해오름이엔티 등과 같은 극단이나 영화사에서 회식 자리로 많이 이용하면서 함께 사진도 찍곤 합니다. 또, 여러 연예인들 중 김정열, 강일홍, 손현주, 이달형, 염동헌, 노현희씨 등 유명 연예인이 자주 찾아 주시곤 합니다. 
 
-주변에서 들리는 소문엔 주변 극단 후원과 사회봉사 활동에도 적극 후원 하신다고 들었는데요.

▲부끄럽습니다. 주변에 그런 소문이 나 있다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후원이라는게 일부러 찾아 다닐려면 힘들어서 못하겠죠, 저는 그저 장사하면서 이곳 특성상 주로 연극하는 젊은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함께 나누고자 하는 심정으로 조금씩 음식으로 후원을 좀 했던 것인데 그것이 소문이 났나 보네요. 이곳에서 장사를 하다보니 문화예술분야가 우리나라 현실에선 너무 열악한 환경인걸 더욱 절실히 깨달았거든요.

 그리고 종로구 새마을협회 봉사활동과 저희 중학교 동창 12명이 모여서 십시일반 후원금을 모아서 생활이 어려운 후배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면요.

▲대학로족발보쌈의 김대연, 이봉원, 김수용 마스코트

 저도 물론 장사가 잘되어야겠지만 요즘은 일년이 멀다하고 문 닫는 가게가 너무 많아요. 그 원인은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은 계속 안좋은데 건물 임대료가 너무 비싸서 계속 채무만 늘어 결국은 파산을 하는 것이죠. 나름 노하우가 있어서 오랫동안 이곳에서 버텨왔지만 요즘은 저 또한 위기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의 간절한 바람은 모두가 다 잘 살 수 있는 사회.경제구조가 하루속히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고 이를 위해 국민들과 정치인들이 한맘 한뜻이 되어서 실천해나가길 바랍니다. [세계타임즈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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