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만 시니어의 디지털 해방 선언 AOM, ‘말로 하는 AI’로 여는 대한민국 AI의 새로운 길

박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9 11: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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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7만 개 경로당을 AI 창작 거점으로… 시니어가 AI 생산자로 나선다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인 7조 7천억 원의 연구개발(R&D) 투자를 발표하며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AI) 확산을 본격화한 가운데, 기술 소외 계층으로 분류돼 온 시니어를 핵심 인적 자원으로 전환하려는 새로운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시니어 디지털 자립을 목표로 하는 ‘AI ON MOVEMENT(AOM)’ 출범식이 지난 12월 22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단체 출범을 넘어, 1,200만 시니어를 대한민국 AI 생태계의 주체로 세우겠다는 선언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 ‘말로 하는 AI’, 시니어 디지털 장벽을 허물다

AOM의 핵심 철학은 편준범 교수가 창시한 ‘오랄 AI(Oral AI)’ 개념이다. 이는 복잡한 키보드 입력이나 전문 지식 없이도, 일상의 언어와 스마트폰만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실용 중심의 인공지능 활용 모델이다.

35년 경력의 산업디자이너이자 교육자인 편 교수는 “시니어는 더 이상 기술의 수동적 소비자가 아니라, 삶의 경험과 지혜를 AI와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생산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국 7만 개 경로당, AI 창작 거점으로 전환

AOM은 전국 7만여 개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지역 기반 AI 교육 및 창작 거점으로 전환하고, 1,200만 시니어를 지역 AI 리더로 육성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3명의 경영진, 6명의 이사진, 24명의 본부장, 245명의 지역 본부장, 1,000명의 전문 강사진으로 구성된 전국 단위 조직망을 구축했으며, 본격적인 현장 교육과 실습 중심의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 국가 R&D 정책의 새로운 해법 제시

전문가들은 정부의 대규모 R&D 투자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첨단 기술 개발과 함께 ‘사람에 대한 교육 투자’가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학령 인구보다 시니어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대한민국의 인구 구조 속에서, 시니어를 실용 AI 전문가로 양성하는 AOM의 전략은 대한민국을 글로벌 AI 3위(G3)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 “우리 모두가 AI 개척자”… 출범식 현장의 뜨거운 열기

이날 출범식에는 200여 명의 시니어 및 관계자가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인연과 연대를 상징하는 ‘붉은 실’ 퍼포먼스를 통해, 시니어 디지털 자립이라는 공동의 비전을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AOM 관계자는 “이번 출범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전국 경로당에서 피어날 AI의 불꽃이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새로운 희망과 혁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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