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서울 주한 베트남대사관 본관에서 주한베트남교민총회와 하나은행 간의 업무협약(MOU) 체결식이 진행되었다.
이번 체결은 양 기관 간 협력 강화를 통해 주한 베트남인 커뮤니티의 금융 및 은행 서비스 이용을 지원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본 행사는 주한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 특명전권대사인 부 호(Vũ Hồ) 대사, 응우옌 딘 중(Nguyễn Đình Dũng) 참사관(공동체 업무 담당), 안 부 빈(An Vũ Bình) 서기관(대사관 당위원회 상임위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주한베트남교민총회 측에서는 다오 뚜언 훙(Đào Tuấn Hùng) 회장 및 총회 집행부 대표단이 참석하였으며, 하나은행 측에서는 서유석(Seo Yoo Seok) 기업금융그룹 부행장, 진건창(Jin Geon Chang) 외환영업그룹 본부장 및 마케팅 부서 직원들이 참석하였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주한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 및 컨설팅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하고 실시하며, 노동자, 유학생,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수요에 맞춘 맞춤형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개발·제공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를 통해 주한 베트남인들의 금융 이해도 제고와 현대적 은행 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부호(Vu Ho) 대사는 베트남 총연합회와 하나은행 간 MOU 체결이 남한의 해방과 국가 통일 50주년과 겹치면서 베트남-한국 경제 관계의 실현과 제도화에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는 "특히 양국 수교 30년 이상에서 금융·은행 협력의 중요한 역할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부호 대사는 하나은행을 포함한 한국 은행들이 한국 내 베트남 사회, 특히 한국 사회에 점차 적응하고 있는 신규 베트남인에게 간편하고 안전하며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측은 금융 분야를 넘어 공동체 활동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 문화 교류 행사 공동 개최 및 홍보 지원을 통해 베트남인 커뮤니티의 사회 통합과 유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협력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각 기관은 전담 부서를 지정하고 긴밀하고 유연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기로 협약했다.
하나은행 서유석 부행장은 "최근 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을 통해 BIDV 베트남은행에 투자하는 등 베트남과의 협력 관계 유지 및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국에서는 주한 베트남교민 총회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주한 베트남교민 총회 금융 컨설팅 및 교육 제공, 주한 베트남교민 총회 행사 참여는 물론, 주한 베트남인들이 금융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을 조성하는 등 한국 거주 베트남인들의 금융 서비스 제공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다오 뚜안 훙(Dao Tuan Hung) 주한 베트남교민 총회 회장은 "오늘 하나은행과 체결한 양해각서(MOU)는 지역 사회의 재정적 어려움을 부분적으로 지원하는 여정에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주한 베트남교민 총회의 활동에 동참하고 지원하며, 저금리 송금 서비스, 우대 대출, 금융 교육 및 컨설팅 프로그램 등 베트남 지역 사회에 특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주한 베트남교민 총회는 하나은행의 브랜드와 서비스를 지역 사회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이러한 상품들이 지역 사회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하나은행과 주한베트남교민총회의 주한 베트남 커뮤니티에 대한 장기적 지원 의지를 다시 한 번 확고히 하는 동시에, 향후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아가, 베트남과 한국 간의 우호 협력 및 문화 교류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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