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에서 현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약칭 직지)이 3D 문화데이터로 다시 태어난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한국문화정보원(원장 이현웅)은 지역이 보유한 문화자원과 신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구현하는 문화데이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소장한 금속활자본 직지 영인본과 밀랍주조법으로 복원된 금속활자 조판본, 청주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재현한 고려시대 묘덕의상, 장삼, 가사 등 복식 3벌 등을 3D 데이터로 구축하게 된다고 1일 밝혔다.
3D 데이터로 구축된 직지 원본과 금속활자는 10월 1일부터 펼쳐지는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의 직지로드 전시관(청주예술의전당)에서 가상현실(VR)기술을 통해 접할 수 있다. 특히 공공문화데이터 구축에 머물지 않고, IT기술과 접목하여 새로운 서비스로 재탄생되어 국민들이 직접적으로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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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 묘덕의상 3D 콘텐츠 영상 제작 |
▲직지 조판 체험형 콘텐츠 제작 |
▲직지 영인본 체험형 콘텐츠 제작 |
2018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은 세계인의 자부심이 된 직지를 역사적 가치를 넘어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책을 만들어낸 고려의 장인정신에 초점을 둔 힐링페스티벌로 10월 1일부터 21일까지 21일간 청주 예술의전당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의 첫날, 인쇄술의 역사, 문화 가치를 확장하고 지식 공유를 위한 세계인쇄박물관협회(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Printing Museums, IAPM) 총회가 개최되며, 둘째 날에는 'Be Open'을 주제로 세계 20여 개국의 인쇄 관련 기관 전문가들이 인류의 인쇄문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문화정보원 이현웅 원장은 “박물관, 디지털로 인쇄하다”를 주제로 한 키노트 강연으로 IAPM 컨퍼런스의 문을 열 계획이다.
이 원장은 “박물관은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며 살아 숨 쉬는 곳이 되어야 한다”며 “소수 권력계층이 독점하던 지식을 국민들에게 확산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금속활자본 직지처럼 이제는 문화정보화와 박물관이 문화와 역사를 보다 쉽게 일상에 담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 고 말했다. [세계타임즈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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