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오해순 부사장 ‘최초 여성 연구위원’ 주목...“올해, 낸드 업턴 원년으로”

송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1-29 11: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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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들과 동반성장하며 회사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리더될 것"
양산까지 고려한 선행 연구 주도로 낸드 업턴 원년 만들 것
기술 개발 성공 및 솔루션과의 시너지 끌어낼 다양한 협업 강조

 

▲SK하이닉스 '최초 여성 연구위원' 오해순 부사장.
[세계타임즈 = 송민수 기자] SK하이닉스 오해순 부사장은 지난 연말 있었던 2024년 신임임원 인사에서 ‘회사 최초의 여성 연구위원’으로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오 부사장은 낸드플래시와 솔루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설된 조직인 ‘N-S Committee’의 연구위원으로 발탁됐다. 그는 미래기술연구원과 D램 개발부문을 거친 후, 2007년부터 차세대 낸드 플랫폼 개발에 매진해 왔다. 특히, 오 부사장은 SK하이닉스 최초로 3D 낸드 기술과 QLC 제품 개발, 그리고 4D 낸드 양산 등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며 기술 혁신에 발자취를 남겼다.

오 부사장은 뉴스룸이 진행한 사내인터뷰를 통해 SK하이닉스 최초 여성 연구위원으로서의 포부와 함께 낸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먼저 “첨단기술이 집약된 반도체 연구는 무엇보다 기술력이 중요하며 저는 기술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연구위원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특히, 연구 문화에 다양성을 통한 혁신을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운을 뗐다.

또한, 여성 구성원들의 성장에 ‘연구위원’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롤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구 역량 자체에 남녀 간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구성원들의 다양한 관점이 어우러져 발전하는 기술 연구 분야에, 여성 리더로서 저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첫 여성 연구위원’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부담도 있지만, 저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여성 연구위원이 탄생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다.

오 부사장은 현재 ‘Advanced PI’ 조직을 이끌며 차세대 고부가가치 낸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개발부터 양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양산 성공에 포커스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오 부사장은 “다양한 낸드 개발 스테이지를 경험하며 단계별 미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오 부사장은 개발과 양산을 아우르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 단계에서부터 미리 양산 불량을 관리하는 ODE(On Die Epm) 시스템을 낸드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현재 이 시스템은 품질 특성 관리와 제품 불량 제어 등에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그는 이처럼 장기간 다져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낸드도 반등이 본격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 부사장은 낸드 개발 성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로 ‘SK하이닉스 최초 3D 낸드 플랫폼 개발 성공(2014년)’을 꼽았다. 플랫폼 구조와 특성이 완전히 뒤바뀌는 변혁의 시기, 무에서 유를 쌓아 올려 성공을 이끌었던 경험은 그에게 강한 자신감의 원천이 되었다.

특히, 낸드와 솔루션 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위해 N-S Committee 조직이 올해 첫발을 내디딘 만큼, 오 부사장은 “올해는 낸드와 솔루션이 N-S Committee 조직 안에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솔루션 사업부와 뜻을 모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시너지를 만들고, 이를 토대로 나아가 2024년을 낸드 사업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며 두 사업의 시너지를 역설했다.

아울러, 오 부사장은 “2024년은 저에게도 큰 도전과 혁신의 한 해가 될 것 같다. 무엇보다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며 회사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새해 인사와 새로운 리더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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