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울산지역에서 유통되는 과일 및 채소류 가공식품 120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401종)을 분석하고, 인체에 미치는 위해도를 평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연구 결과 전체 시료 중 32.5%(39건)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주요 검출 성분은 아세타미프리드, 테부코나졸, 플로니카미드 등이었다.
다만 검출된 농약 모두 농산물의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하지 않았으며, 인체 일일섭취허용량 대비 위해지수*(%ADI)도 최고 0.77% 수준으로 매우 안전한 수준이었다.
*위해지수는 식품이나 환경 중 유해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한 지표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위해지수가 10% 미만일 경우 위험성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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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은 보건연구사 |
이번 연구를 주도한 박주은 보건연구사는 “가공식품은 별도 세척 없이 바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잔류농약에 대한 사전 점검(모니터링)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결과가 과‧채 가공식품의 안전성 확보와 소비자 불안 해소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소비자 건강 보호 및 식품 안전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서 의미가 크며, 연구원은 향후 가공식품 외에도 다양한 유통단계 농산물에 대한 정밀조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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