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수능의 추억… 안전한 ‘수능’을 소망하며

곽중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2 10: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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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타임즈 곽중희 기자] 내일은 2021년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수능)이 있는 날이다. 매년 수능날이면 수험장에서는 각종 희비가 엇갈린다. 게다가 올해는 사상 초유로 ‘코로나19’와 함께 수능을 맞았다. 추운 날씨에, 수험생들의 마음까지 위축되진 않을까 걱정이 된다. 

 

 


과거 필자에게 수능은 그냥 지나쳐야만 하는 무거운 과제였다. ▲줄세우기식 교육 ▲답을 위한 문제 ▲과잉경쟁 ▲사교육비 과다 등이 싫어 유난히 수능에 부정적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은, 소박한 추억으로 남아있을 뿐이다.

당시 수능 일주일 전쯤 어머니께서는 팔공산 갓바위에 올라 합격을 기원하는 절을 하셨다. 성실한 천주교 신자인 어머니도... 자식의 출세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나보다. 수험생의 어머니들은 각자의 신에게 자식을 위해 간절히 빌었다. 낯설고 기이하지만, 한편으론 가슴 뭉클한 광경이었다.

‘수능’하면 떠오르는 또 하나. 매 수능 마다 있었던 수험생의 ‘극단적 선택’이다. 오직 그날을 위해 수년을 공부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것이다.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자신을 용서하지 못한 걸까. 아니면 입시에 대한 압박을 견뎌내기 힘들었던 걸까. 관련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필자는 49만 수험생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수능은 물론 삶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그러니 자신의 성장에 필요하다면 성실히 임해야 합니다. 하지만 수능이 결코 여러분 ‘자신과 꿈’보다 중요할 순 없습니다. 수능은 세상이 만들어 놓은 굴레 중 하나일 뿐이고, 여러분은 언젠가 그 굴레를 벗어나 꿈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여러분이 맞이할 세상은 ‘문답을 정해놓고 답을 맞추는’ 모든 원칙이 깨어질 새로운 세계입니다.

중요한 건 ‘합격여부’와 ‘점수’가 아닙니다. 수능을 통해 내가 배우고 깨달은 점을 삶에 적용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올해는 더욱, 모두 안전하게 수능을 마치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집으로 귀가하는 일입니다. 수험생 분들이 이 점을 꼭 기억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올해는 모두가 안전한 수능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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