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등학교를 졸업한 때, 아버지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들을 아버지의 친구 집에 고공(雇工: 머슴)으로 보내셨다. 아버지는 나를 경북 청도 상수월리에 있는 아버지 친구 집으로 보내어 그곳에서 일을 해주고 밥을 얻어먹게 하셨다. 상수월리는 큰 산(비슬산) 기슭에 있었는데, 이곳에서 보면 우리 동네 뒷산이 보였다. 나는 아침(새벽)마다 이 집 동쪽에서 숫돌에 낫을 갈았다. 그때마다 동쪽 하늘에서는 크고 밝은 별이 항시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해서 나는 이 큰 별을 친구로 삼았다. 또 이때는 비료가 없어 산에서 풀을 뜯어 그것으로 거름을 삼던 때라, 나는 산으로 풀과 나무를 구하러 가야 했다. 동네 청년들이 산에 나무를 하러 가지 않을 때에도, 나는 남의 집 밥을 먹고 있는 형편이라, 높고 깊은 산으로 혼자 가서 풀과 나무를 베어 와야 했다. 우리 동네 뒷산이 눈에 보이긴 했으나, 깊은 산중에서 나 혼자 얼마나 무서웠는지, 그럴 때면 온몸에 땀이 나고 소름이 끼쳤다. 나는 산과 들판에서 일할 때 서러움에 울면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어떤 집 자손들은 부잣집에 태어나 호의호식하며 배불리 밥 먹고 자기 집에서 사랑 받고 춤을 추고 사는데, 어쩌다 나의 신세는 어린 몸이 한 술의 밥을 먹기 위해 부모 형제와 떨어져 매일 고난의 삶을 사는가?’ 하는 생각에, 눈에 눈물 마를 날이 없었고, 아침마다 만나는 별을 보며 눈물지어 한탄하듯 말했다. 일이 고단해서 온몸이 고통스럽고 서러운 것보다, 깊고 깊은 산중 짐승의 밥이 될 것 같은 내 이 한 몸이 안타까워 눈물에 젖고 땀에 젖었다.
이후 2년이 지나 서울로 가게 되었으나, 6.25전쟁이 일어났다. 해서 또다시 시골 고향으로 와서 최전방 전투병으로 입대하였다. 제대 후에도 시골 농가에서 또 농사일을 했다. 당시 나는 전쟁에서 죽지 않고 살아나온 것이 고마워서 저녁마다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늘의 큰 별 같은 빛이 나를 찾아왔다. 나는 당황해서 농막으로 달려가 주무시는 아버지를 깨웠고, 아버지도 밖으로 나와 그 빛을 보셨다. 이 빛은 3일 밤 동안 나에게 왔다. 결국 나는 이 밝은 별의 인도로 신앙을 하게 되었다.
나는 예수님께 택함을 받았고, 예수님은 계시록을 이루시는 것을 내게 다 보여 주셨다. 내 신앙은 당시 보고 들은 것들을 믿는 것이다. 이때 내가 깨달은 것은 4복음서의 예언과 새 언약 계시록의 예언과 그 실상들(계시록 전장 사건의 실체들)이었다. 처음에는 이 실체들을 보고도 이것들이. 계시록의 실체라는 것을 몰랐다. 하나 세월이 흐르면서 내가 본 그것들이 계시록의 실체들임을 알게 되었다. 내가 본 그것들은 예수님이 이루신 계시록 1장에서 22장까지의 실상들이었고, 예수님은 이것들을 교회들에게 가서 증거하라고 나에게 지시하셨다(계 22:8, 16). 해서 그 지시에 따라 증거하였으나, 내 말을 들으려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
계시록의 전장 사건을 다 이루는 것이 새 언약의 완성이다. 나는 계시록 성취 때 계시록의 요한같이 계시록 사건의 실상들을 다 보았으니, 영적 요한(새요한)이 된 것이다. 계시록 성취 때 신앙인이 믿고 해야 할 일은 계시록 전장 사건을 증거하는 일이다. 계시록의 전장 사건을 알지 못하거나 보지 못하는 자들은, 새 언약을 알지도 믿지도 못하는 자들이며, 이는 계시록의 12지파에 소속된 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계시록 성취 때 구원받는 자는 계시록대로 창조된 12지파뿐이다.
나는 나의 생명과 소망이신 하나님과 예수님의 사랑을 입었고, 예수님께 택함 받고 계시록 사건을 다 보고 들었으며, 지시받은 대로 이를 교회들에게 증거하였다. 듣고 믿는 자는 구원받게 될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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