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여주에스컨벤션웨딩홀에서 여주문화원 14대 안용호 원장의 취임식이 이충우 여주시장, 박두형 여주시의장, 김용규 경도도문화원연합회장, 양재동뚝방포럼 김동길 의장, 서강대학교 김보혁 교수, 김동영 대표이사, 임중재 대표, 지역인사와 도의원, 시의원,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이 자리에서 안용호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여주문화원 발전을 위해 온 몸을 바쳐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취임식 전문]
존경하는 여주문화원 가족여러분,
그리고 오늘 저의 여주문화원장 취임을 축하하고 격려해주시기 위해서 바쁘신 중에도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김선교 국회의원님과 이충우 여주시장님, 박두형 여주시의회 의장님과 시의원 여러분,
특별히, 경기도 31개 문화원을 대표해서 왕림해 주신 경기도문화원연합회 김용규 회장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오늘 영광스럽게도 제14대 여주문화원장에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제게 이렇게 가슴 벅찬 소임을 주신 것은 역대 문화원장님들과 회원 여러분들이 쌓아 올린 여주문화원을 더욱 발전시키고, 여주시의 문화융성과 시민의 문화 향유를 위해 봉사하라는 사명을 주신 것이라고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우리 여주문화원은 1970년에 설립하여 올해로 55년 장년이 되는 유서 깊은 문화원입니다. 그동안 역대 문화원장님들과 회원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우리 여주문화원은 그 본연의 명맥을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여주문화원 가족여러분!
저는 이러한 선대 원장님들과 회원 여러분들의 업적을 이어받아 여주문화원을 명실상부한 여주문화의 중심으로 거듭 우뚝 서게 만들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는,
첫째, 근본에 충실하기 위해 문화원 정체성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화원의 존재 이유는 문화를 통해 과거를 확실하게 기억하고 현재를 든든히 하며 미래를 밝게 하는데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여주문화원이 설립한 여주학 연구소를 보다 활성화하여 여주문화의 싱크탱크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여주시로부터 수탁 받은 여주시사 편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여주시민들의 역사와 문화, 인문적 소양을 증진하고 여주시의 정체성을 밝히겠습니다.
둘째, 문화원 회원과 후원회원의 확보를 위해 노력 하겠습니다.
문화원의 자립과 정체성 확립을 위해 회원의 확보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한때 우리 문화원 회원이 500명을 넘던 시절에는 여주의 시민단체들이 우리를 부러워했고 행정도 문화원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었습니다.
저는 그런 시대를 다시 만들기 위해 문화원 회원 및 시민들과 함께 ‘여주 문화유산 지킴이’를 조직하고, 이를 통해 회원 여러분과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며 여주의 문화유산도 보존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여주시와 시의회, 그리고 문화관련 단체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문화원은 예산의 대부분을 여주시의 지원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주시와 시의회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관계는 필수적입니다.
또한 문화관련 단체들과 협력하여 문화원 활동의 외연을 넓혀 나가겠습니다.
여주시는 올해를 ‘여주관광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여주문화원도 이에 발맞춰 ‘여주 문화유산 관광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홍보하는 등 최선을 다해 함께 하겠습니다.
또한 여주 시민의 민의를 대표하는 시의회 의원님들의 ‘문화관련 의정활동’에도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넷째, 장기적인 사업으로 문화원사 건립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여주문화원사 건립은 우리의 꿈이자 전임 원장님들과 회원 여러분들의 숙원입니다. 물론 현재의 원사를 마련해 주신 여주시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원들과 시민들의 문화욕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크고 작은 강의실 및 강당과 수장고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문화원사가 필요합니다.
문화원사 건립은 문화원이 본연의 사명을 다할 때 자연스레 이루어 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문화원의 임무를 충실히 해 나갈 때 우리가 아니더라도 여주시민들이 나서서 그 필요성에 공감하며 문화원사 건립을 요청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존경하는 여주문화원 가족여러분!
저는 지금까지 말씀드린 약속들을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서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격언을 마음에 새기며, 여주문화원 회원 여러분과 화합하며 늘 함께 가는 문화원장이 되겠습니다.
오늘 취임식장을 찾아 축하 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넘치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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