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27일 개봉을 앞둔 영화 4월의 불꽃이 지난 3월 18일, CGV 용산에서 성황리에 시사회를 개최했다.
본 작품은 4·19 혁명을 배경으로, 역사적 인물과 허구적 캐릭터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강렬한 드라마를 만들어낸다.
특히 배우 김명호는 극 중 이강석과 가짜 이강석이라는 상반된 두 캐릭터를 맡아 1인 2역을 소화했다.
그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카리스마를 지닌 이강석과, 어딘지 어색하고 촌스러우면서도 멋을 부리려는 가짜 이강석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이는 단순한 외형적 차이를 넘어, 대사 톤, 걸음걸이, 시선 처리 등 세밀한 연기 디테일을 통해 두 인물의 대비를 선명하게 부각시켰다.
이러한 캐릭터 구축에는 송영신·도영찬 두 감독의 철저한 연출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두 감독은 인물의 의상, 조명, 카메라 앵글까지 세밀하게 조율하여 이강석과 가짜 이강석을 명확히 구분 지었다.
특히, 이강석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그의 위엄과 카리스마를 강조하는 조명을 활용한 반면, 가짜 이강석은 어설픈 분위기를 조성하는 세밀한 연출을 통해 차이를 극적으로 강조했다.
4월의 불꽃은 단순한 역사 재현을 넘어, 김주열과 그의 어머니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조명하며 한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감정을 밀도 있게 담아냈다.
영화는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희생된 젊은이와 그를 가슴에 묻어야 했던 어머니의 애끓는 사연을 통해 시대의 아픔과 기억해야 할 역사를 되새기게 한다.
이번 시사회는 영화계 관계자 및 평단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4월의 불꽃이 담아낸 깊은 메시지와 감동을 예고했다.
역사적 사실과 강렬한 드라마, 그리고 섬세한 연출이 어우러진 이 작품이 관객들에게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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