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타임즈 = 양준호 기자](재)순천시인재육성장학회에 지역사회 후원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직자 출신이 모친상 조의금을 장학금으로 내놓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7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의송 전 장천동장(사진)과 그의 형인 이광수 전 곡성부군수는 지난 1일 순천시에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후원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의송 전 동장은 "어머니는 생전에 늘 '사회에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말씀을 해 오셨다"면서 "어머니 장례를 치르면서 형제들끼리 이같은 뜻을 받들어 장학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위에서는 이를 두고 "가족간 재산 다툼도 많은 요즘 세상에 조의금을 장학금으로 기부하기로 한 형제간 우애가 참 좋아 보인다"며 "특히 공직자로서 모범을 보인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고 평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전달식 자리에서 "국가적인 애도기간에 지역의 인재를 위해 힘을 모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우리 인재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1년 설립된 순천인재육성장학회는 성적우수자와 학력신장, 특기자, 저소득, 외국인 유학생 등 2천4백15 명에게 21억8백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세계타임즈 / 양준호 기자 news@t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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