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타임즈 = 양준호 기자]해양경찰청이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을 분리, 제 2 교육시설인 '인재개발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통합교육 효율성 저해 및 국민혈세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여수갑,사진)은 14일 "해경의 인재개발원 건립은 여수 해경교육원을 빈깡통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강력 반대했다.
여수 해경교육원은 지난 2005년 국가균형발전 공공기관 이전사업에 따라 최첨단 교육 시스템을 갖춰 건립됐다.
그러나 해경은 여수가 원거리이고 신임.재직자 통합교육이 교육생 간 균형을 맞추기 힘들다는 이유를 들어 재직자 교육을 위한 제 2 교육시설을 건립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일상과 분리해 주거지에서 떨어진 곳에서 실시하는 것이 교육적 효과가 높을 뿐 아니라 교육기관이 한곳에 모여 시설과 공간을 공유함으로써 교육의 효율성과 전문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이같은 최고의 시설을 분리하는 것은 해경의 비정상적인 업무 추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주 의원은 "해경은 2021년 1월 내부 논의를 시작했지만 여수 해경교육원의 시설이 부족하거나 통합교육을 실시하는 데 결정적 장애요인에 대한 검토 조차 없이 인재개발원 추진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재개발원 건립이 성사된다면 여수 지역사회가 기대했던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위축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여수시민들의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수 해경교육원은 국비 2천6백여억 원을 들여 지난 2013년 11월 완공됐다.
이 과정에서 여수시는 진입도로 개설과 도로 확장, 상수도 공급 및 하수관거 정비, 해경 숙소 마련을 위한 행정지원, 취득세 감면 등 6백40여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세계타임즈 / 양준호 기자 news@t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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