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돌봄·군인 건강·분산형 임상시험 등 원격의료 폭넓게 다뤄지며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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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원격의료학회 추계학술대회 단체 기념사진 촬영 장면(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 |
한국원격의료학회(회장 강대희·이사장 백남종)가 주최한 이번 추계 학술대회는 원격의료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장으로서, 개회식에는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분당갑), 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행사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시니어 헬스케어(좌장 울산과학기술원 백승재 교수) ▶군 원격의료의 과거, 현재와 미래(좌장 분당서울대병원 한종수 교수) ▶디지털 신약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좌장 단국대병원 이석범 교수) ▶분산형 임상시험을 통한 임상시험의 디지털 대전환(좌장 서울대병원 유경상 교수) 순으로 구성됐으며, 각 분야의 석학 및 전문가들이 모여 열띤 강연과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원격의료를 단순히 비대면 진료에 한정하지 않고 노인 돌봄에서 임상시험에 이르기까지 그 개념을 폭넓게 조망했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1·2부 세션에서는 스마트 경로당, 다제약물복용(polypharmacy) 문제의 해결, 맞춤형 원격의료 뿐만 아니라 격오지·파병 부대의 건강 관리, 군 정신건강 관리 등 실제 원격의료를 활용한 다양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이어 3·4부로 진행된 디지털 치료제 및 디지털 임상시험 세션에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구개발 트렌드인 ‘분산형 임상시험(DCT·Decentralized Clinical Trial)’에 대한 강연 및 토론이 있어 참석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분산형 임상시험은 환자가 시험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절차 대부분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임상시험 방식으로, 임상시험에 소요되는 비용 및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임상시험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어 국내에서도 올해부터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추계 학술대회는 총 250여명의 현장 참석자가 모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강대희 한국원격의료학회장은 개회사에서 “첨단 기술에 기반한 원격의료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수 의료 분야를 비롯해 군 의료, 노인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돌파구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폐회식은 한국원격의료학회 이사장을 맡은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진행했다. 백남종 교수는 폐회사에서 “원격의료는 의료 행위가 우리 삶 속으로 들어오며 치료에서 예방, 그리고 돌봄으로 논의가 확장되는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분야”라며 “원격의료의 정확한 개념을 정립하고 환자 중심 의료를 실현해나가기 위해 학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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