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곽노정 CEO 카이스트 특강…“핵심 경쟁력은 ‘초기술’과 ‘인재’”

송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2 08: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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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超)기술로 세상을 더 행복하게”
“글로벌 인재들이 뭉치는 ‘핫플레이스(Hot Place)’로 만들 것”

 

[세계타임즈 = 송민수 기자]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1일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초기술로 세상을 더 행복하게’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곽 사장은 “초기술을 이루어내는 것은 우수한 인재”라며 “반도체 미래 인재들이 SK하이닉스에 모여 첨단기술 개발에 전념하면서 세상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 수 있도록 경영진은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주요국들은 반도체를 국가안보의 핵심 자산으로 규정하고 자국 내에 탄탄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정부 보조금 등 막대한 투자를 지속하면서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예를 들면 TSMC, 삼성전자 등 유수 기업들이 미국에 반도체 팹 건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 역시 현지에 첨단 후공정(Advanced Packaging)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곽노정 사장은 많은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는 건 현지에 MAMAA(Meta, Apple, Microsoft, Amazon, Alphabet)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집중되어 있으며, 이들과의 글로벌 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높여가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최근 MAMAA의 동향을 분석해 보면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생성형 AI 붐이 일어나면서 세계 1위 GPU 기업 엔비디아도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 과정에서 엔비디아와 HBM 협력을 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역시 주가가 많이 올랐다.

곽 사장은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산업은 앞으로 데이터 증가를 가속화할 것이며, 이에 따라 데이터 처리와 저장을 담당하는 메모리 반도체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며 “메모리 기업들이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초기술이 기반이 된 ‘Good Memory’를 지속해서 만들어 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그는 “ESG 가치경영 중 우리 삶과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은 환경(Environment)”이라며 “지구 곳곳에서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문제 해결에 일조하고자 SK하이닉스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요구하는 대용량, 초고속, 저전력 기반의 신뢰성 높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고 피력하면서 “또한 쌓기만 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에 데이터 저장 방식을 TLC(Triple Level Cell)에서 QLC(Quad Level Cell), PLC(Penta Level Cell)와 같이 다중 저장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 개발에는 한계가 올 수 있고, 컴퓨팅 환경 변화는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시장에서는 일부 성능에 특화된 메모리 반도체를 요구하고 있고 SK하이닉스의 LPDDR5T, LPDDR5X와 같은 모바일 D램, 가상현실(VR) 기기용 초저전력(Ultra Low Power) 메모리, 그리고 HBM3 등이 특화된 응용제품이다.

이에 곽 사장은 “SK하이닉스는 지난 10여 년 동안 HBM을 준비해 왔듯이 제2, 제3의 HBM 역할을 할 수 있는 PIM, CXL 기반 이머징 메모리(Emerging Memory) 등 기술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밖에 앞으로 해야할 일이 아주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구성원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며 목표를 빠르게 달성하기 위해 뜻을 같이 하는 사람과 원팀(One Team)으로 협업하는 것을 강조했다.

끝으로 곽노정 CEO는 “이러한 초기술을 가능하게 해준 주체는 결국 인재로 우리는 앞으로 SK하이닉스를 글로벌 인재들이 모여 함께 협업해 많은 꿈을 이루어내는, 인재 중심의 ‘핫플레이스(Hot place)’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여러분이 만든 초기술이 세상을 더욱 더 행복하게 했으면 한다”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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