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계타임즈=한윤석 기자] 계성고등학교(교장 박현동)는 대구 3.8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해 계성중 내 50계단 옆에 ‘3.8만세운동 기념 공원’을 설립하고, 지난 8월 21일(수) 완공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계성학교는 1919년 전국적으로 전개된 3.1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독립선언서와 태극기를 제작하는 등 대구 만세운동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3월 8일 ‘서문외장’(현 서성로네거리)에서 1천여 명의 군중과 함께 만세운동을 일으켰다. 이어서, 3월 10일 덕산시장(현 염매시장)에서 2차 만세시위를 진행하고, 이후 일제의 탄압으로 공개적 활동이 힘들어지자 비밀결사조직인 ‘혜성단'을 조직하여 중국 등 국외로까지 범위를 확대하며 일제에 항거했다.
이날 완공 기념 축사에서 윤동한 회장은 “3.8만세운동은 우리 민족의 함성이며 계성의 정신이 담긴 만세운동으로, 민중의 민족의식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라며, 공원을 설립하여 그 뜻을 기념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 계성고 모두가 함께 이어나가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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