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탈화석에너지' 흐름 맞춰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분주

이영진 기자 / 기사승인 : 2017-09-12 0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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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배터리 바이오 등 비정유사업서 신성장동력 확보 찾기 본격화

 

[세계타임즈 이영진 기자]정유업계가 '탈화석에너지' 흐름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친환경에너지 사용 확대 정책을 취하고 있고 전세계적으로도 전기차 확대 등 '탈화석에너지' 흐름이 본격화되면서 정유업계가 생존력 강화차원에서 사업 다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탈화석에너지 시대를 맞아 정유부문 사업 비중을 화학과 배터리 사업으로 옮겨나간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화학사업 부분 강화와 관련해 기존 베이직 케미칼이 아닌 패키징, 오토모티브 등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인수·합병(M&A)을 실행해서 2024년까지 화학사업에서 매출액 33조원, 영업이익 2조5000억원 등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서는 배터리 어플리케이션 및 모빌리티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높여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의 경쟁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도 비정유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GS칼텍스는 폐목재와 폐농작물과 같은 비식용 바이오매스로와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아울러 원료 공급을 비롯해 다양한 응용 제품을 생산할 중소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등 협력체계를 구축, 바이오화학 산업의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에쓰오일은 2018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총 4조8000억원을 투자하는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석유화학협회 가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쓰오일이 내년 석유화학협회에 가입할 경우 1990년대 초 가입 후 2007년 탈퇴한 이래 11년 만의 재가입하게 되는 것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사업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나프타분해설비(NCC)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오일뱅크의 이 같은 움직임은 석유화학 기초원료를 생산하는 NCC 사업에 투자함으로써 비정유 사업 비중을 확대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업종과는 달리 정유업계는 탈화석에너지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업체별로 조금씩 지향하는 바가 다르지만 대부분 화학업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프랑스는 2030년까지 화석연료 사용을 30% 감축하는 한편 휘발유, 경유를 사용하는 자동차 판매도 2040년에는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프랑스 뿐 만 아니라 노르웨이, 네덜란드, 영국 등에서도 이르면 2025년, 늦어도 2040년에는 휘발유, 경유 차량 판매 근절을 통해 탈화석에너지 정책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을 최근 잇따라 발표해 주목받기도 했다.


  유럽 국가들의 탈화석에너지 정책 추진은 2020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화석연료 사용이 급격하게 감소될 수 있다는 전망도 여기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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