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타임즈 손권일 기자] 김학실 광주광역시의원은(민주, 광산3)은 15일(월) 시정 질문을 통해 광주광역시의 부실한 상수도 관리로 인한 누수 현상 등으로 최근 3년간(’16~’18,19년도는 6월 이후 집계) 무려 335억 원 상당의 수돗물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광주시 상수도의 가장 큰 문제는 경년관이라고 지적했다. 경년관은 내구연한이 지난 수도관을 말하는 것으로 2018년 환경부 통계 기준, 광주광역시의 21년 이상 된 관로의 연장은 1,897km다.
이는 우리시의 총 관로연장(2018년 기준 3,932,902m) 중 48.25%를 차지하고 있고, 서울(57.12%), 대구(58.34%)에 이어 특·광역시 중 3번째로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정감액을 제외한 누수량은 15,224,327m³로 2018년 평균단가인 653.5원을 적용하였을 때, 2018년도 우리시의 누수로 인한 비용은 약 100억 원이며 2016년부터 2018년까지의 손실비용을 따져보았을 때 335억7천만 원의 누수비용이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처럼 노후관 비율의 높은 상승과, 매년 1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의 노후관 교체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2018년 상수도사업본부가 ‘상수도관망 기술진단’ 용역의 결과를 통해 2019년부터 2030년까지 총 연장 662km, 사업비 2,736억 원 규모의 정비사업 계획을 마련하였지만, 2019년에 실시된 노후관의 교체는 당초 사업계획의 97km로 사업비 456억 원과 비교하였을 때 연장은 46.4%, 사업비로는 35.5%의 정비사업만 추진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김 의원은, “정비계획이 연차별 계획을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며,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노후관의 비율이 증가할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고 말하며 노후관 정비를 위한 예산마련방안과 상수도 사업본부의 인력개선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최근 수돗물 사고는 시민생활에 치명적 영향을 주고, 최근 3년간 335억 원 이상의 수돗물이 땅속으로 사라지는 등 많은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며 “광주시의 상수도 도입 100년을 맞아 시민의 물에 대한 다양한 수요를 반영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서울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