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자원봉사센터의 김영준 센터장은 자원봉사와 공동체 의식 강화를 주제로 한 이번 인터뷰에서 봉사의 진정성과 지역사회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했다.
김 센터장은 다양한 직업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봉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광명시의 자원봉사 현황과 도전 과제
▲광명시는 약 10만 5천 명의 봉사자가 등록된 도시이다. 실제 활동하는 봉사자의 비율은 약 10~12%인 가운데 김 센터장은 "봉사자 한 명 한 명이 지역사회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봉사 참여율을 더욱 높이기 위한 체계적 관리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재개발로 고층아파트가 조성되면서 이웃 간의 정이 사라지고 있다”며 “이를 되살리기 위해 단지별 봉사단을 계획하고 있다”고 약화된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려는 의지를 비쳤다.
-봉사의 새로운 트렌드와 혁신적인 접근
▲김 센터장은 봉사가 단순히 도움의 손길을 넘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봉사에 대해 그는 ”예전의 구호 중심 봉사는 이제 점수를 받지 못한다”고 말하며 “지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가위손 봉사단, 중장비 봉사단 등 독창적인 봉사단을 구성했다. 김 센터장은 “재능 나눔은 또 다른 이름의 봉사”라 말하며 “봉사자가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설계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탄소중립과 ESG 실천의 선도 도시
▲광명시는 자원봉사를 통해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 센터장은 교육 봉사단을 통한 탄소중립교육과 재봉틀 봉사단을 통한 업사이클링 활동을 소개하며 "매년 클린데이를 통해 환경보호와 자원봉사의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재봉틀 봉사단은 폐기될 유니폼을 새롭게 만들어 산모가방, 파우치로 업사이클링하고 있다”며 자랑했다.
-교육과 봉사의 연결: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
▲김 센터장은 학생들이 봉사를 통해 책임감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생활기록부 의무 봉사 시간 규정이 폐지되면서 봉사 체험의 중요성이 간과되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쓰레기를 주워본 사람만이 버리지 않는 법을 배운다”며 “어릴 때부터 봉사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준 센터장의 철학과 리더십
▲농촌에서 나무꾼의 아들로 자란 김 센터장은 ROTC·무역업자·사회복지사·도의원 등 다양한 경력을 거쳐 현재의 자리에 이르렀다. 그는 "봉사의 시작은 공감"이라며 "직원과 봉사자가 모두 즐거워야 진정한 봉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2024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주역으로 광명시를 자원봉사 특별시로 브랜딩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
-공동체 회복을 향한 끝없는 도전
▲김 센터장은 인터뷰 말미에 "자원봉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봉사를 통해 공동체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봉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김영준 센터장의 노력은 광명시를 넘어 대한민국 자원봉사 문화의 모범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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