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안전한 등산

윤일권 / 기사승인 : 2020-04-02 01: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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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소방서 119산악구조대 지방소방사 백승근

현재 전세계는 코로나19 감염증의 장기적인 확산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들 간의 거리를 유지하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실시되고 있으며, 외출과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 및 모임 참가를 삼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봄기운이 만연해지면서 집에서만 보내는 답답한 일상에 지쳐,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을 이용한 등산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활력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등산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다른 운동과 비교적 사람들과의 접촉이 적어 도전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봄철 모든 산은 가벼운 나들이 및 운동으로 다닐만한 만만한 산이 아니다. 날씨는 따뜻해졌으나 추위에 긴장되어 있던 몸이 완전히 풀리지 않고, 겨울철 추운 날씨에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미끄러짐으로 인해 등산객 추락 사고 및 심정지 환자의 발생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안전 통계정보에 따르면 2019년 등산객 중 추락사, 심장돌연사 및 기타 사유로 인한 안전사고 사망자는 20명이다.

 

사망자 중 바위 능선 등에서의 실족이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산 계곡 등에서의 익사 5명, 낙석 1명, 암벽 추락 1명이 있었으며, 이 중 15명은 등산로를 벗어나 출입통제된 암벽과 샛길 등에서 등산하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봄철 안전한 등산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에 충실하며, 자기 자신에 맞는 산행을 하는 것이다. 항상 산을 오르기 전에는 스트레칭을 통해 겨우내 쓰지 않았던 관절과 근육을 잘 풀어서 부상을 방지해야 하며, 해빙기에는 낙석 및 실족 사고 등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주변을 잘 살피고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여야 한다.

 

또한 평소 운동량이 적은 사람이 무리해서 정상까지 등산하려는 욕심이 작게는 염좌부터 크게는 심정지와 같은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개인의 역량과 건강 상태에 맞는 산행을 실시해야 한다.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처럼, 건강을 위한 산행이 되려 독이 되어 건강을 해치는 일이 돼서는 안된다.

 

더불어 산까지 이동하는 대중교통 및 공공 화장실, 데크 손잡이 등을 이용할 때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여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강화군=세계타임즈 윤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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