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유재철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오늘 제250회 정선군의회 정례회를 맞이하여 2019년도 예산안의 심의를 요청 드리면서,
내년도 군정 방향과 주요시책에 대하여 설명 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군정의 동반자로서 군정 현안에 대한 다양한 고견과 정책대안을 제시 해 주시고, 군정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주시는 정선군의회 의원님 여러분께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아울러, 군정 발전을 위하여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시는 4만 군민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올 한해는 우리 정선군정이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전환점을 맞게 된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2018 동계올림픽대회를 성공적인 이벤트로 치러내면서,
동계올림픽의 레거시 창출과 함께, 냉랭했던 남북관계에 평화의 기류를 불어넣는 계기가 마련되었고,
각색되지 않은 본연의 소리로서 연출된 정선아리랑의 생생한 울림은 감동을 넘어 세계화를 위한 도약에 한발 더 다가가는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다고 자부합니다.
또한, 지난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제8대 정선군의회와 민선7기 정선군정이 새롭게 출범한 해이기도 합니다.
우리 지역의 혁신적 변화와 성장을 희망하는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민선7기 군정의 모든 역량을 집결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 해 나갈 것을 다시 한 번 군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민선7기 군정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과제는 신 성장을 이끌 새로운 동력을 찾는 일이 될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현재 우리군의 예산규모는 여건이 비슷한 인접 시.군과 비교하여 높은 수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폐광지역 특별법에 근거한 개발기금과 강원랜드 주식배당금이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재정여건이 계속 이어지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2025년, 예정대로 특별법의 기한이 만료된다면 그동안 우리가 당연하게 누려왔던 것들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되는 허탈한 현실과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 저성장과 양극화, 나아가 지방소멸까지 연결되는 작금의 위기는 누군가가 애를 쓴다고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인구가 많지 않더라도 여전히 성장 전략이 유효할 수 있는 잠재적인 자원을 발굴하고,
장기적으로 여유롭게 발전할 수 있는 동기가 마련된다면,
현재의 위기상황을 또 한 번의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시작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 군이 가질 수 있는 성장 동력의 근원은 다름 아닌 맑은 물과 푸른 산입니다.
전체 군 면적의 86%를 차지하는 산림자원을 기반으로,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아름다운 경관을 공유하는 공익적 가치는 물론, 지역 성장을 위한 경제적 부가가치의 창출 효과를 낳을 수 있는 동력으로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인구감소에 대비한 스마트 축소 전략으로 공간구조를 재편하는 선택과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존의 도시계획은 여전히 '성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인구가 줄고 도시가 쇠퇴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계획을 세우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한 가지 확고한 원칙은 정선군 명칭과 행정구역체제는 변함없이 절대적으로 지켜가야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러한 압축도시의 전략은 우리 지역의 2040년까지의 비전을 설정하는 정선군종합발전계획 수립 연구를 토대로 기본적인 구상과 검토를 시작해 나가겠습니다.
이 밖에도, 우리가 당면한 현안과제에 대한 능동적이고 빠른 해결책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우선, 올림픽 레거시와 결합한 중봉 알파인 경기장의 활용방안 마련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첨예한 갈등으로 대립하고 있지만, 올림픽 유산 보존과 경제적 효용성, 환경보호 등의 가치를 두루 고려한 상생적 활용방안 모색을 통해, 지역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인프라 자원으로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다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0월 강릉 대기리 지구가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고시되면서, 도암댐 하류지역의 맑은 물을 다시금 회복할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이 생겼습니다.
정부 관계부처에 대한 지속적 대응과 사회적인 공론화방안을 통해, 도암댐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대책마련을 추진 해 나가겠습니다.
군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복지정책은 작지만 알차게 꾸려나가겠습니다.
내년도부터 전 군민을 위한 안전보험과 군 입영청년 상해보험 가입 지원시책을 새롭게 추진합니다.
일상생활 중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포함하여 자연재난으로부터
군민들이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보장 제도를 신설하고,
군 입영청년에 대한 상해보험은 국가보상금과 더불어 후유보상의 현실화 방안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어르신 공공 일자리 사업을 확대 운영하겠습니다.
연차별 200개 일자리의 추가 확보를 목표로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생활과 사회참여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 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지역 장례식장은 독과점 형태로 인근 시.군에 비해 시설 임대비용과 음식 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실정입니다.
가격 안정화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고민하고, 공설장례식장 건립의 필요성 또한 장기적인 대안으로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버스공영제 도입은 우선적으로 농어촌버스 운영체계의 분석을 통해 읍면별 여건 및 특성에 맞는 신 교통모델의 도입을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여러 제반여건을 면밀히 검토하고, 지역 운수업체와의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도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기존 맞춤형 복지팀의 운영은 전 읍.면으로 확대하여 수요자 중심의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전달체계를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인구감소 문제와 아울러, 저출산 극복과 교육정책에 대한 고민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출산장려금 지급대상자 확대와 공동육아나눔터 신설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현재 진행 중인 청소년수련관과 군립도서관 건립사업, 지역아동센터 신축사업은
신속하게 행정절차를 이행하여 부족했던 교육인프라 여건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특성화고 확대 개편과 인재육성 아카데미 사업은 의원님들이 깊은 관심으로 지적하신 문제와 관련하여, 학교와 교육지원청, 학부모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교육 경쟁력 제고 및 인구유출 방지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관내 중.고등학교 전 학생을 대상으로는 체육복 구입비를 추가 지원하여 교육환경 개선과 학부모들의 경비부담을 줄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습니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농업.농촌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농가의 소득창출 기반을 견고히 다질 수 있는 다양한 지원시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면적 확대와 직거래 유통 지원, 고품질 생산기술 보급 등의 인프라 확충을 통하여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주력하고,
농자재 가격인하 대책으로는 농업보조사업 대행기관인 농협의 공급단가 인하와 농자재 백화점 도입 등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우리군 10대 주력 품목인 사과, 곤드레, 찰옥수수, 황기, 더덕 등에 대한 대규모 마케팅을 통해
농.특산물 대표 브랜드 이미지를 선점해 나가겠으며,
바쁜 영농철 농가의 가사부담을 줄이고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농번기 중식지원 시범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겠습니다.
지난 10월 열린 임계면 사과축제는 고품질 명품사과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사과축제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을 선보인 행사였습니다.
고랭지 명품사과로 주목받고 있는 정선사과는 올해 1월 홍콩으로 첫 수출을 시작해 얼마 전에는 베트남까지 이어지면서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고랭지 명품사과 가공센터 건립에 따른 제조.가공설비 확충 등 생산기반시설 지원과 재배면적 확대를 통해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는 근로시간의 단축과 대체 공휴일 지정, 자유로워진 연차휴가 사용 등, 휴가와 휴식을 장려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전통적인 휴가철의 의미마저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워라밸, 욜로, 소확행'으로 정리해 볼 수 있는 요즘 여행 트렌드와 무관하지 않은 현상입니다.
아울러, 관광보다는 휴식, 틈틈이 떠나는 단기여행이 인기인 요즘은 북적이는 관광지보다 골목길 여행, 고즈넉한 소도시 여행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요변화에 대응하여 우리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지역 내 관광지를 연계하는 권역별 여행코스 개발을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가리왕산 락(Rock) 페스티벌의 개최를 통해
음악과 자연경관, 토속음식이 결합된 지역문화를 선보이는 한편,
정선아리랑열차와 연계한 시티투어 운행, 소금강 생태탐방로 조성과 민둥산 관광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주변 관광지와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상원산 도립공원 지정 현안은 산림청 및 강원도와의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읍면별 대표축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축제 전문인력 양성과 평가제 도입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우수축제로 거듭날 수 있는 개선안 마련을 추진하겠습니다.
정선아리랑 창작 뮤지컬「아리 아라리」는 수도권과 전국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아리랑로드 다큐멘터리 제작과 더불어 남북 문화교류 협력 사업의 선두주자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를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정선아리랑의 차별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창작물로 발전되고 전파될 수 있도록 우수 콘텐츠 개발 작업을 지속 이어 나가겠습니다.
쾌적한 주거환경과 편리한 교통망 구축을 통해 군민의 안전한 삶을 위한 인프라를 더욱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9월 사북읍 '해봄마을'사업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도시의 경쟁력 회복과 주거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이번 공모선정을 계기로 다른 지역의 도시재생사업들도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신규 공모사업 준비를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지역과 계층별 수요에 맞춘 공공임대주택 공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골목길 정비와 폐공가 철거사업 추진으로 주거환경의 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며,
공영주차장 건립 등 도심지 주차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주차난과 통행불편 해소에도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LPG 가격인하를 위한 권역별 배관망 구축사업은 민간투자방식의 형태로 기본계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저장탱크 부지선정 문제 및 민원발생 등 시행과정에서 도출될 수 있는 문제점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신중히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제천-삼척 동서고속도로의 조기착공을 위해 전국 12개 시.군이 구성한 협의체를 중심으로 대정부 공동대응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반드시 화암면과 남면을 경유하는 고속도로 연결망이 노선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회동리와 대화면 연결구간인 지방도 424호 도로개설은
수도권 접근 도로망의 개선을 위해 조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강원도와의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군도3호 정선병원에서 용탄 구간은 연차별 정비를 통해 항시 상존하고 있는 안전사고 위험과 통행불편을 점차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자연재해 위험지역에 대한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과 급수취약지역의 가뭄 해소를 위한 수도시설 확충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폐광지역의 경제회생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폐광지역 경제개발센터의 설립을 위한 단계별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선, 강원도 사업소의 유치를 통해 폐광지역 4개 시.군 개발기금의 체계적 관리와 대체산업 육성 등을 포함한 중장기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폐광지역의 재도약을 이끌 새로운 컨트롤 타워 구축으로 대체산업 육성과 지역 회생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관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 활동분야에 대한 지원을 펼쳐나갈 계획이며, 사북.임계시장은 고객지원센터 신축사업을 통해 고객들의 편의제공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상권 활성화재단의 설립에 따라 지역 상권과 문화관광 콘텐츠 간 연계사업, 지역상인 경영 컨설팅 등의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과의 업무협약으로 시행되는 우주입자연구센터 건립사업은 지역주민 고용창출 효과와 더불어, 지역경기 활성화에 큰 몫을 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군민과의 소통을 위한 열린 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우리군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청사 신축문제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합의에 도달하는 최적의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접근해 나가겠습니다.
민선7기 군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행정력 향상을 제고하기 위해 행정조직 개편안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동안 한시적 기구로 운영했던 동계올림픽지원단을 해산하고, 세무와 회계, 환경과 산림, 안전과 건설을 각각 분리하여 3개 과를 신설하는 등,
자율과 책임을 도모하는 체계적인 조직으로 개편하여 군민을 위한 행정서비스 향상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아울러, 전문상담원 배치와 첨단시스템을 구축한 민원 콜센터를 운영하여 신속.정확한 대응과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정부가 지방자치법의 전면 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1988년 이후 30년 만에 주민중심의 지방자치 구현을 목표로 자치분권과 재정분권, 사무이양을 포함한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모든 사회구성원의 공감과 소통, 참여와 협력이 더욱 강조되고 중요시되는 시대입니다.
우리 군이 당면한 현실과제를 조속히 해결해 나가기 위한 과정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요소입니다.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고, 군민이 바라는 행복한 정선의 구현을 위해 4만 군민 모두가 단합된 모습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유재철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내년도 우리군의 총 예산은 올해보다 7.1%가 증가한4,168억 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
일반회계는 3,843억 원으로, 특별회계는 325억 원으로 각각 구분하였습니다.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주재원은 세수전망과 여건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추계하였고, 늘어나는 지방교부세와 국·도비 보조금 등을 반영해 균형 있게 편성하였습니다.
민선7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해의 첫 예산안입니다.
또한, 민선7기 출범과 더불어 군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사업들을 실천하고자 준비된 계획들인 만큼,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새해에도 저를 비롯한 600여 공직자 모두는 '희망찬 아침, 평온한 저녁, 행복한 정선'의 실현과 정선군정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다가오는 기해년(己亥年) 한 해에도 의원님들을 비롯한 4만 군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2월 4일
정선군수 최 승 준
[정선군=세계타임즈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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